백메가 Since 2008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TM쪽 피싱 사기를 당한 것 같은데, 이걸 또 사기라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급한 용무로 운전 중에 전화를 받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뭔가에 홀린 것 같네요 ㅠㅠ

1. skt 인터넷과 티비를 사용중인데 재약정기간이라 연락을 드렸다고(실제로 2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했습니다. 

2. 현재 skt를 사용중인데, 남은 기간은 그대로 두고, lg u플러스를 설치해서 9개월 사용하면, 9개월후에는 lg 위약금 및 해지를 도와주고, skt가입과 사은품을 챙겨준다 이야기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들은 대리점은 아니지만 sk고객 유지를 위한 상위센터라고 하더군요. 

다른 회사쪽으로 이동을 막기 위해서 자기 회사의 정책을 통해 고객유지를 하는..

4. 다시 돌아와서 skt가 10월 약정 만료니 lg를 설치하면 중복설치가 되고, 이 skt남은 요금들은 자신들이 일괄 정산해서 현금으로 지급하고, 설치된 lg 역시 지금의 skt요금보다 5천원 싸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했습니다. 

5. 그리고 lg 가입 및 설치가 완료되자 skt 남은 금액과 

lg 9개월치 사용료(매달 52800원에서 skt원래 요금보다 5천원 싼 요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부담을 금액) 를 합산했다며 보내왔습니다. 

6. 총 30만원(설치비 포함), 9만원(skt 남은 약정금액)이 입금되었네요. 

처음에 고지한대로 진행을 하긴 하는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뭔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했습니다. 

1. 9달 후 해지할 때 위약금은 과연 내줄까? 회사 명의를 바꾸고 도주하거나 없어진다면? 고스란히 9개월치 사용에 대한 위약금은 내가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닌가? 

2. 오늘 lg에 확인해보니 해지시에는 받은 사은품을 반화하는 것을 조건으로 설치비 포함 위약금이 12만원 정도 나온다고 하네요. 

3. 해지를 신청하면 제게 입금되었던 돈은 다시 돌려받으려 할테고, 위약금은 제 몫이 되겠죠. 

4. 9개월이 지난 다음 위약금을 대납해주고, skt 가입을 도와주면 좋지만. 연락이 되지 않을 시엔 ;40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거나, 아니면 현재 휴대폰을 비롯 skt에 있는 가족 휴대폰들을 자연스레 lg로 이동해야겠죠. 

5. 그 사람들 말로는 9개월 이 지난 뒤엔 반드시 lg를 해지하고 다시 sk에 가입하는 조건이라 하더군요. 

현재 이 시점에서 12만원을 손해보고 sk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나은가요?

3개월 후 sk는 자연스레 해지하고, 9개월을 기다려 본 후 잠적을 했을 경우, 기기변경 등 가족의 통신 장비들을 lg로 신규가입해서 쓰는 것이 좋을까요?(이러면 위약금은 물지 않고, 지금까지 받은 돈은 그냥 받은 셈이 되긴 하겠네요)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었는데, 어떤 것이 최선일 지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참고로 그 사람들과의 통화 녹취내용, 심지어 제게 전화하다 그 위의 관리자와 통화한 내용도 녹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문의를 했고, 답변해 주신 안내대로 대응 및 진행을 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진 않습니다.

실제로 LG 본사에 압박을 가하니 약간의 움직임을 보이긴 하지만, 결국 발 빼기를 시전하네요.
대부분 이렇게 불법 영업 및 사기업체들은 본사와 계약을 한 업체가 아닌, 그 업체가 다시 하청을 준 도급업체 이다. 그런데 그 도급업체가 한 개가 아니다보니, 실질적으로는 자신들이 불법 영업을 한 판매자에게까지는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다. 죄송하다. 

불법 영업 및 판매한 사람이 그렇게 판매한 사실 없다고 잡아떼니 결국 당사자들끼리 원만하게 합의 하라 식이네요.
불법 영업 및 판매에 대한 녹취가 있다고 말을 하니, 그 녹취를 제 3자인 우리가 들을 경우 법적인 문제로 고객님이 피해를 볼 수 있으며, 자신들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의 중재밖에 할 수가 없다....


결론.

결국 더 이상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우리가 직영으로 관리하는 업체가 아니다.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녹취가 있더라도 자신들은 확인할 수 없다.
자신들과 계약을 맺은 업체(도급을 준 업체) 역시 가입을 할 때는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사실상 그 도급업체의 정보 전부를 제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