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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해서 잠 못 이루고 여기 해지 사연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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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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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벡메가 유동호 상담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유동호님이 코칭하고 보내준 조언과 거의 완성된 첨부파일을 미래통신과학부 신문고에 민원 넣어서 제가 36만원 사은품을 다 내지 않고 본사에서 약 17만원 가량의 해지 위약금을 돌려받고 36만원은 인터넷 영업 유치점에 보내서 없던일(?)로 만들 수 있었거든요.

아 어떤 사연인지는 제목에 협박을 쳐서 검색하면 제 글이 뜹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답니다.

첨에 본사 민원 팀장이 36만원을 유치대리점에 주고 저에게 위약금을 제시할 때 너무 허탈했고 막상 그러기로 하니깐 그동안 맘고생하며 전화비 날리면서 스트레스 받은건 대체 어디서 보상 받나 하는 억울함이 밀려 오더라구요.

어쨌건 고마운 마음에 유동호님께 전화해서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하고 보고 드렸습니다.

그러니깐 정말 잘되었다고 거기서 끝내라고 하셨어요.

제가 그런데 너무 허무하고 억울합니다 전 사과를 받고 싶고 그 유치 영업점이 꼭 패널티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하니깐

어차피 말도 안통하는 그런 사람한테 사과 받으면 뭐하냐고 그냥 이쯤에서 얼른 끝내시고 잊는게 젤 현명하다고 하셨어요.

그 사람들이 얼마나 말빨을 올려서 저에 대해 고객이 문제고 진상이라고 했겠냐고 그런데 그게 곧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즈음에 뜬금없이 저에게 무식한 협박을 하던 영업사원이 전화가 와서

돈 다 돌려주셔야는데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꼭지가 돌았습니다. 제가 무슨 돈을 다 주란 말이냐고 하니

우리한테 받은 돈 36만원 일년 이내 인터넷 해지 했으니 다 돌려줘야지요 하는데

너무 열받아서

돈을 주는건 주는거고 돈을 받을 사람이 돈 다 주라가 뭐냐고

비용 고지를 잘못해서 상황이 이지경까지 왔으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다음에 돈을 달라고 하는게 도리 아니냐고 빽빽

했습니다

그러니깐 이 인간이 지금 돈 주기 싫어서 트집잡느냐 내가 뭘 잘못했느냐

지금 내가 당신하고 장난하느냐 하고 따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내가 장난하는걸로 보이냐고 걷어 올렸지요...

마지막에 제가 들은 말은 이年 도둑年이네 도둑年 이랍니다.ㅜㅜ

저요 남의 돈 천원이라도 빌리면 갚을 때까지 발 뻗고 잠을 못자는 사람입니다.

친구에게 밥을 얻어 먹어도 나중에 더 비싼걸로 사야 내 맘이 편한 사람이지요.

그래서 사기치고 큰 소리치고 돈 빌린 사람이 쩔쩔 매야 하는 이상한 사회 현상을 너무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어쨌건 그 소리를 금요일에 듣고 토요일 일요일을 아주 그지같이 보냈습니다.

너무 분해서 내가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 48시간을 고민했지요.

그래서 월욜 아침 본사 민원팀장에게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36만원 다 못 주겠다.

위약금 우선 달라. 36만원에서 위약금 제하고 제가 처음 부득이 나만이 우기게 된 구두로 계약했던 인터넷 비용 29000원 더해서 220300원을 돌려주겠다하니 본사 팀장이 그럼 본사는 위약금을 돌려줄 수 없습니다 했어요.

그래서 내가 이런이런 일로 나는 무척 분하다. 돈을 받을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매너도 없이 사과 한마디는 커녕 욕을할 수가 있나?했더니

본사 팀장이 한숨을 푹 쉬면서 그럼 일단 그쪽에 말은 하겠다 하더군요.

한나절이 지나서 전화와서는 일년 이내 해지로 36만원은 양보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사과해라고 해라. 나는 억지로라도 사과를 받겠다고 하니

민원 팀장이 그럼 더 깎을 생각은 없느냐? 36만원 다 주고 사과 받으면 되는거냐 했어요.

그래서 제가 네 어차피 전 돈이고 뭐고 처음부터 계약한거 다 무시하고 문제 제기한 사람 바보로 몰아가면서 취한 행동이 괘씸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만약 사과도 거부한다고 하면 돈이고 뭐고 필요 없으니 그 좋아하는 고소 맘껏 하라 그러세요.

저도 녹취를 들려줘도 그런적 없다고 하는 사람이 뭘 근거로 법적 조치 운운하는지 그 사람들이 그 행동에 얼마나 법적으로 실익을 보는지 갈때까지 가서 확인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했습니다.

얼마 후에 민원팀장이 전화 안 왔나요? 했어요.

그래서 전화 안 왔습니다 하니

어 이상하네 하더니 다시 전화와서 전화 안 왔나여 했어요

그래서 안왔어요 했고

제가 기가차서 그 사람이 사과를 할까요?

그런 리플리 증후군 환자한테 사과를 받은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여? 저를 더 열받게 하겠죠 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 미친 카페 관리 영업사원은 전화 끝까지 안왔구요

모든걸 체념한걸 귀신같이 감지한 숨어있던 조력자 그 미친 영업 사원을 조종하면서 물밑에서 민원팀장과 한패 먹었던

서류상 계약자가 전화 한통을 걸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칠 시간즈음.

물론 사과는 없었구요.

능글능글하게 그 영업사원과는 나도 지금 소원한 사이다.

그 사람은 내 밑에서 하도 일을 못하고 사고를 쳐서 인연이 작년에 끊어졌다

나도 피해자다 이러면서 뭐 아무일도 아닌듯이 유들유들 이야기를 이어가더군요.

그래서 제가 인연 잘 끊었습니다.

사람이 3년 계약하면 재약정도 하는거고 다른 사람 소개도 시켜주는데 어쩜 그렇게 한번에 돈 벌려고 사람을 속이냐고

같이 씹었지요.

그리고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나중에 폰이나 인터넷 가입 필요하면 이 번호로 바로 전화 달라고 정직하게 잘해주겠다고

그래서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여기도 널린게 대리점인데 굳이 이런 일 있었는데 내가 또 그 지방으로 연락할까요 했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36만원 보내주기로 했구요.

그런데 퇴근하면서 곰곰 생각하니 대체 내가 뭘한건가 싶은거예요

사과 받으려는 아침의 패기는 어디가고 그냥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서 그 사람들 페이스에 말려 들어버린

아차 싶어서 갑자기 짜증이 나더라구요.

또 분하더라구요.

그리고 막 그 관리소장한테 전화를 했지요.

문자도 넣구요.

어차피 카페 대문 번호나 본사 대표 번호나 같은데 무슨 상관이 없느냐고

그러니깐 한참 뒤에 전화를 받더니 지금 사람이 있어서 전화 못 받았다

뭐 그 번호는 상관이 없다

어차피 그 번호로 전화해도 나는 없다 이 사무실 번호로 해라 그러더군요.

내가 왜 비용고지 잘못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안하냐고 하니

아까 송금하고 다 약속하고 끝내지 않았나?

나를 못 믿고 그 사과를 받아내어 잘잘못을 따져 고소하려고 그러느냐 대뜸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순간 그런 의도가 아니다고 미안해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돈은 서류상 계약자인 그 소장의 계좌로 넣겠다고 돈을 돌려줄거면 소장이 알아서 하십시오 하니 그렇게 해주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검색하니 연관 없는 사람은 개뿔

카페 메인에 사업자 등록번호도 그대로고 3월 최근 게시물도 전부 그 회사에 그 번호네요.

에휴...

난 누굴 못 속이고 늘 속는 인간의 부류에 속하는갑다 하고 무척 자책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리면 조금 속이 편할까해서 잠이 안와 회상하기 싫은 하루 일과를 쥐어짜내 올리는데

그냥 다 올려도 전 바보 같고 이 글을 보는 사람도 아 참 바보같은 사람이네 할 것 같아서

더 허무하고 스스로 위로가 안되네요. ㅡㅡ

그냥 그 사람들은 이제 더 교묘하게 속일 것이며 본사의 민원도 개무시 할 것이며 정부 기관 민원 따위도

사뿐히 무시하고 무조건 우겨서 모든걸 손해 안보고 쟁취하는 노하우를 제가 전수해 줘 버린것 같아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제가 민원 흔적을 하나라도 남겨야 담에 이런 유사한 일을 겪는 사람이 항의를 하면 그쪽에 경고 누적이 되어 민원인이 조금은 수월하게 소통을 할 수 있을것이라 믿었거든요.

어쨌건 이 업주는 당연히 본사 패널티 안 받을 것 같습니다.

이 사업주는 자기 밑에 영업하는 사람으로 인해 자신도 무척 피해를 봤고 말이 통하지 않은 사람이라

자기가 손해 본것을 양보하지 않고 우겨서 이러고 있어 자신도 무척 곤란하고 피곤하다고 어필한 것 같거든요.

에휴

그냥 유동호님 말씀 들을걸

첨에 제시한 본사 중재 받아들이고 사과도 억지로 받으려고 하지말고

그냥 얼른 상황 종료해서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젤 상책이라는 그 조언

제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깨달았어요.

그래도 그 중 젤 슬픈건

이제 통신업자들 거의 모두가 도둑놈에 사기꾼으로 보이게 된겁니다.

지난번 통신사 대리점에 뭘 물으러 갈 때도 잔뜩 경계하면서 상담사 설명에 굉장히 까칠해하던 절 발견했어요.

마지막엔 상담자가 혹시 상담자 평가 문자가 가면 칭찬 평점 부탁한다고 당부까지 하더라구요.

진심으로 절 속이고 농락했던 그 업자들이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워 죽겠습니다.

그런 마음도 이런 사건도 시간 지나면 없어지겠지요.

다시는 이런일 안 겪을겁니다.

이 길고 찌질한 사연 읽는 여러분들 스트레스가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해줄말은

벡메가에서 인터넷 가입해서 저같은 일 당하는 사람이 더 이상 안 생겼으면 합니다.

여기 분들은 정직합니다.

제가 겪은바로는 그래요.

아 참 그 카페는요 냉장고에 여행상품권에 경품이 정말 이해할 수 없이 많아요.

그리고 젤 웃긴 대문의 한마디

지킬수 있는 약속만 한다

상담원 안내 요금 현금 사은품이 1원이라도 게시글과 다르면 10배 보상한다.

놀고 있네 진심. 그런거 다짐글 올리지말고 그냥 매순간 정직하게 영업해라 망할,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글도 가만히 읽어보면 지가 물어보고 지가 설명하고 있어요. 마치 가입 희망자의 순수한 질문인듯 위장하여.

인터넷 가입하실 분들 그런거 절대 현혹당하지 마세요.

긴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__) 

전체 댓글1

  • 회원님의 사진 운영진 유동호
    아이쿠야 은하수님;; 백메가 유동호입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허무하다거나 바보같다 생각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구제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용기 아니겠습6니까?


    제가 일부 가이드를 하긴 했지만,
    가이드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느냐 여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처럼 분쟁 금액이 소액인 경우
    상대적으로 힘과 지구력을 얻기 힘들어요.

    그러나 소액이라 해서 억울함도 작은것은 아닐테니
    이 과정이 어찌 쉬운일이겠습니까^^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요즘 말로 '답정너'라고 하죠?
    피의자 측에서 실제 상황은 무시한 채
    '답을 정해놓고 너는 따라와' 하는 형국이었습니다.

    말이 통해야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을텐데
    말 자체가 통하지 않으니 이길 방도가 없지요^^;

    한편 LG본사 고객센터의 대응도 매우 심란합니다.

    이미 입증자료가 모두 준비된 상황이었기에
    중재와 조정을 넘어
    피의자의 엄한 처벌과 도의적 책임이 함께해야 하는 것이잖아요?


    여러모로 아쉬운 일이지만,
    어려운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끝까지 해주신 은하수님이 멋집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도 많다는 희망 잃지 않으시길,
    마음이 편하게 가라앉는 시간이 더 이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궁금하신 점 생기시면 편하게 백메가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항상 도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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