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여기서 도움받아 KT로 인터넷과 TV를 개통했습니다.
며칠전 친절한 문자를 받아 신공을 펼칠까 하는 중
휴대폰 약정이 만료되어 번호이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번호이동을 하고 결합할인을 하는 것이 어려운 살림에 한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휴대폰을 KT로 하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봤지만,
KT는 항상 다른 곳보다 좀 빈약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KT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위약금 조회를 해보니
TV 101,000원 / 인터넷 175,000원 / 합계 276,000원
이렇게 나오네요.
이런 상황에서 1년이 지난 KT인터넷, TV를 해지하고
SK인터넷, TV를 설치하는 경우 살림살이에 좀 보탬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여 이렇게 문의드려봅니다.
(위약금이 사은품으로 커버가 될 지, 해지요청 때 주는 KT의 당근으로 그냥 만족할지... 어렵네요)
전체 댓글3개
(ㅎㅎㅎ 닉네임 덕분에 한참 웃었습니다^^)
저는 유동호라고 합니다
백메가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해지신공 vs 통신사 이동의 양자택일에서 고민중이시군요~?
일단 통신사들의 위약금 제도는 참 재밌습니다^^;
1) 우리네 상식과는 반대로, 사용한 기간이 길어질 수록
위약금도 증가하는 기묘~한 구조를 갖추고 있고요~
2) 압도적인 원천요금을 부여한 덕에,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위약금 덩어리를 선사하기 마련입니다^^;
- 참고글 :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wr_id=9251
사실.. 2년차 초입에 27만원 규모의 위약금이라면
생각보다 "적은 축"에 속하긴 합니다 ㅎㅎ
자! 양자택일은 "핸드폰 결합"이 좌우합니다.
통신사마다 미묘한 규정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1) 어떤 요금제 핸드폰을
2) 몇대나 결합하느냐에 따라
매월 할인되는 금액의 차이가 발생하고요~
최소 3,300원에서 ~ 많게는 2만원이 넘는 할인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음.. 말씀해주신 것처럼 KT가 스크루지 영감(?) 마냥 짠돌이 통신사이긴 하나
"어떤 요금제 핸드폰"을 결합하느냐에 따라
제법 매혹적인 할인금액이 발생하기도 해요^^
결국 첫번째 변수는
1) 몇대 핸드폰을 2) 각각 어떤 요금제로 사용할 지 입니다!
(어차피 SK든 KT든 => 요금제는 대동소이한 것을 사용하실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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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변수는 "서비스 본연의 품질" 문제입니다.
아무리 핸드폰 + 인터넷 결합을 염두하여 통신사를 선정했다 해도,
해당 통신사 인터넷망이 전화인터넷님 댁까지
"대칭형" 기반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낭패거든요~?
- 참고글 :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information&wr_id=11162
다행히, 영도대원아파트의 경우에는
SK의 망이 대칭형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아직 여기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신 거 맞으시죠~?)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1) 어차피 사은품은 => 위약금과 충돌(?)하여 상쇄되는 모양새를 가질거에요.
SK가 22만원 전후 사은품이 지급되니,
위약금을 제하면 약 7만원의 부담이겠군요^^
2) 즉, 인터넷에 구애받지 마시고
핸드폰 통신사를 선정하신 후 -> 핸드폰 통신사에 맞게 -> 인터넷을 취해주시면 그만인 게임입니다.
- 만약 KT핸드폰이라면 = 해지신공!
- SK핸드폰이라면 = KT인터넷과 이혼하고 SK인터넷과 재혼하는게죠^^
3) 다만 핸드폰 결합할인으로
얼마나 많은 가계통신비 절감이 이루어질 지 사전에 셈해봐야 합니다.
계획성 있는 삶 = 훌륭한 삶이죠^^
그런고로 어떤 요금제를 염두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댓글로 요금제에 대해 화답해주시면
멋진 마무리를 시전하겠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ㅎㅎ
일단 요금제는 일반인터넷에 New스마트형(UHD)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먼저 1회선만 결합합니다.
밴드데이터퍼펙트를 몇달간 사용하다가 밴드데이터1.2G로 변경예정입니다. 아마 2개월~4개월 정도 후에 변경할 듯 싶네요.
그리고 약 1년 뒤에 휴대폰 한 회선을 또 결합할 예정입니다.
인터넷과 TV를 변경한다면 이때쯤 또 해지신공이 필요하겠네요.
워낙 휴대폰 쪽에 정책이 변동이 많은지라 그거 살펴보고 결정을 해야 할 듯 싶어요.
3만원짜리 휴대폰 요금제면 충분한데 할인 받으려고 75,900원짜리를 몇 개월 쓰는건 오히려 손해니까요.
멋진 마무리를 기대하며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SK의 경우에는 핸드폰 결합대수에 따라 결합상품 종류가 5가지나 되고요~
핸드폰 1회선 결합에 최적화된 상품 (일명 온가족프리),
핸드폰 2회선 이상 결합용 상품(일명 온가족플랜)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SK의 결합상품은 중도 변경이 불가능한...
완전귀속형 상품이라는 겁니다 ㅠㅜ
1) 즉, 핸드폰 1회선 결합으로 "온가족프리" 할인을 도모하다가
핸드폰 1대를 추가해서 "온가족플랜"으로 전환할 수 없고요~
2) "온가족플랜"은 최소 핸드폰이 2회선 이상 구비되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다는 허들이 존재합니다^~^
참으로 융통성 제로 아닙니까?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아타는 편이 이익이긴 합니다.
일단 온가족프리의 핸드폰 1회선 결합 편익은 월 6,600원 정도이고
온가족플랜의 핸드폰 2회선 결합 편익은 월 11,000원인데
사은품에서 차이가 있거든요~?
(온가족플랜은 22만원으로 짜디짜고 온가족프리는 35만원으로 다소 낭낭합니다)
즉, 요금할인 편익 기회비용을 ->
핸드폰 결합할인 편익이 상쇄하는 모양새죠^^
또한 온가족프리라고 해서 핸드폰 다회선 결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다만.. 1회선 결합이 추가될때마다
+1,100원의 쥐꼬리만한 할인이 추가될 따름이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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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T의 핸드폰 결합은
"핸드폰 결합대수 따위 중하지 않고, 요금제의 높고 낮음에 의해" 할인금액이 좌우됩니다.
하여 저가 요금제를 염두하시는 상황에서 KT인터넷에서 기대할 수 있는 편익은 좀.... 짭니다.
왜냐하면 진리의 한국통신이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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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렇습니다^^
1. 핸드폰 1회선 결합용 상품인 온가족프리를 취해주세요.
2. 월 요금은 온가족프리 1회선 결합으로 인해,
100메가급 + New스마트형(UHD) = 34,100원이 되고요~
3. 이와 별개로 핸드폰 요금에서 4,400원의 할인이 제공되니
실제 체감요금은 29,700원인 셈입니다^^
4. 온가족프리에는 재미난 특성이 하나 있습니다^^;;
결합된 핸드폰에 "LTE안심옵션"이라는
5,500원짜리 부가서비스가 가입기간 내내 제공된다는 것이죠.
음.. 쉽게 말해 데이터 통신을 다 소진해도
약 400kbps 속도로 데이터 통신을 계속 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인데요~
400kbps 속도는 생각보다, 아주, 현저히, 많이 느립니다 ㄷㄷㄷ
그냥 무료려니..하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지요 ㅠ
만약 400kbps의 속도 따위 필요없으신 경우에는
"LTE안심옵션"을 -> "매월 데이터500MB 무상제공"으로 변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400kbps의 악몽을 몸소 겪었거든요?)
5. 사은품은 35만원인데 이중 15만원이 상품권이에요.
상품권은 100% 현금화시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 참고글 :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customer&wr_id=29637
그리고 맨 첫달 요금에 설치비 조로 35,200원이 합산청구되는데
재작년 즈음부터 가입설치비 제도가 부활했기 때문입니다 ㅠ
6. 그리고 1년 뒤, SK로 번호이동할 핸드폰까지 추가결합하시면
할인금액에서 +1,100원이 증가합니다!
만약 SK가 아닌 LG나 KT로의 번호이동이 유리하다면
(어차피 기여하는 바도 크게 없으니) 굳이 SK로 번호이동을 고려치 않으셔도 되겠지요~?
제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