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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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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탕
  • 댓글: 1
  • 조회: 670
안녕하세요
인터넷 가입(변경)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현재 KT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약정은 진작에(1년전쯤?) 끝났습니다.
가족들(저 포함 3명)이 모두 SKT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업무특성상(해외 사무실과의 작업연결 등) KT가 북미쪽과의 연결이 월등히 안정적이라 KT를 사용하고 있었고 다시 하더라도 웬만해선 KT를 고수하고 싶은데요.

이럴땐 KT재가입(재약정?)하는 것과 SK로 새로 가입하는 것의 사은품(현금)의 차이가 많이 날까요?!

전체 댓글1

  • 회원님의 사진 운영진 유동호
    사탕님 안녕하세요?
    저는 백메가의 유동호라고 합니다^^
    재약정과 SK 사이에서 고민하고 계시군요? ㅎㅎ

    인터넷가입에 편성된 보조금이 제법 쏠쏠하고,
    핸드폰 결합할인이 주는 편익이 생각보다 낭낭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비용 측면"때문에
    "인터넷 본연의 서비스 만족"을 간과해서는 아니되지요^^
    일단 하나씩 소상하게 짚어보겠습니다!


    1. 북미까지 이어지는 대평양 광케이블 해저대역의 소유권,
    그리고 원천기술은 대부분 KT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여 SK나 LG유플러스 망에서는 북미쪽 인터넷 접근에 많은 제약이 있어요 ㅠ

    한발 더 나아가자면,
    국가 대 국가간의 인터넷 트래픽 접속에는
    각 국가의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사)가 상호 비용을 지불하는게 원칙입니다.

    만약 국내 SK망 사용자가 미국 버라이즌 망의 특정 웹서비스에 접근했다면?
    ->SK ISP는 버라이즌에 비용을 망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요~
    역으로 미국 AT&T망 사용자가 국내 SK망의 특정 서버에 접근한다면,
    -> 당연히 AT&T에서는 SK에게 망 사용료를 지불하겠지요? ㅎㅎㅎ

    그런데 SK와 LG는 해외서버 접속시
    망 사용료의 비용지불을 아끼기 위해
    "인터넷 원천 대역폭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즉, 100Mbps급 인터넷을 이용한다 해도,
    해외 접속시에는이 100메가급 대역폭을 오롯이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100메가는 커녕.. 킬로바이트급 대역폭을 목격하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좀 찌질(?)하죠..? 이게 우리나라 통신 대기업의 현실입니다 ㅠ

    참고로 해외망 대역폭 제한은 KT도 마찬가지고요~
    딱! 100Mbps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여 기가급 인터넷을 이용한다 해도, 해외 접속시에는 100메가급 인터넷을 만끽하는 격이죠^^;

    물론 대표적 해외 웹서비스(서버)인 Youtube 등의 경우에는
    SK와 LG 자체적으로 캐시서버를 운영하고 있기에 속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대표적이지 아니한 해외서버 접속"에서는 품질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당연히 사탕님과 통신하는 해외 사무실도
    "대표적이지 아니한 해외서버 접속"에 해당될테고요~
    때문에 KT가 능사이며 유일한 해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2. KT를 공고히 유지하시는 것이 해답인 것은 동의하시죠? ㅎㅎ

    자! 이 상황에서는
    1) 사용중인 KT인터넷을 해지하고
    2) 다시 KT인터넷을 신규로 가입하여
    3) 사은품 취득을 도모하면 좋겠습니다만... 이게 불가능합니다^^;;

    사실 지난 과거에는 인터넷을 해지하고
    같은 통신사로 재가입을 취하는 게 가능했었는데
    2014년 부터 원천 불가능해졌거든요^^;

    비단 KT뿐만 아니라 모든 통신사들이
    기존가입자분들을 "신규가입자"로 전환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이 전환가입을 막기 위해 전산(시스템 체크)을 강화한 탓입니다^^;


    유선통신의 마케팅 예산은 "신규가입 유치"에 대부분 몰려있고,
    "기존 가입자"분에 대해서는 홀대(?)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여기서 마케팅 예산이 = 바로 보조금(사은품)입니다.

    즉, 사은품이라는 "떡고물"이 기존 가입자 분들에게 흘러가는 걸 막기 위해
    인터넷을 해지시에는 -> 이후 3개월(92일) 간 ->
    "신규가입"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게 핵심 요지입니다.

    그리고 기존가입자 vs 신규가입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1) 명의자의 일치 여부, 2) 설치 주소지 정보,
    3) 납부정보와 이력 등을 체크하고 있어 아예 불가능한 것이죠 ㅠ
    (실질적으로 "하지마라"는 셈이죠)

    그렇기에 지금 사용중이신 KT인터넷을 해지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신규가입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설치 주소지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ㅠ)


    3. 어차피 오늘날 통신사 요금은 서로 대동소이합니다.
    자본주의 경쟁의 산물인지.. 담합(?)의 결과인지는 정확치 않으나
    도토리 키재기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즉, 핸드폰 + 인터넷 결합을 통해
    요금할인을 도모할 수 있는 통신사를 고르는 게 0순위 고려사항이고요~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편익은 생각보다 낭낭하죠.

    만약 사탕님께서 SK 핸드폰 3회선을 결합하여 인터넷을 청약하시면
    매월 2만원이 넘는 할인이 제공될 겁니다!
    (복잡한 계산은 생략해버렸습니다 ㅎㅎ)


    하지만 사업의 핵심은 '생산성' 아니겠습니까?
    또한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것은
    좋은 품질의, 내 목적성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채로,
    요금할인이나 미시적 사은품을 목적으로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되는 격입니다.

    제 말에 동의하십니까~? ㅎㅎ
    왠만해서는 KT를 고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사소한 것이라도 기탄없이 댓글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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