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기가 라이트 사용자 입니다.
아파트는 신축이라 방마다 벽면에 랜 포트가 있는데요
랜포트와 티비를 유선 연결하여 속도 측정해 보면 기가 라이트 속도는 안나옵니다.
임대된 SKB 라우터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속도가 안나오는건지 궁금한데요.
이 경우 SKB 고객센터에 요청해서 개선할수 있을까요?
(무선은 5G 연결시 200Mbps 정도 나오네요)
SKB 기가 라이트 사용자 입니다.
아파트는 신축이라 방마다 벽면에 랜 포트가 있는데요
랜포트와 티비를 유선 연결하여 속도 측정해 보면 기가 라이트 속도는 안나옵니다.
임대된 SKB 라우터 공유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속도가 안나오는건지 궁금한데요.
이 경우 SKB 고객센터에 요청해서 개선할수 있을까요?
(무선은 5G 연결시 200Mbps 정도 나오네요)
신축 아파트지만 단자함의 기본 장착된 허브는 아무래도 100MB만 지원해서 위의 속도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백메가 곽은정입니다😁😁
아마 RivEr님께서도 따로 문제 원인을 찾아보신 듯하고,
다른 누리꾼께서도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_+
해당 문제는 신축 아파트의 구내선로 문제가 아닌
단말기 레벨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차근차근 짚어볼게용
1. 아파트마다 소소한 차이가 있겠지만
오늘날 준공되는 공동주택(아파트, 오피스텔 등)들은
각종 제도적, 관행적, 시류적 요소에 편승하여 시공방법 및 자재 취사 선택이 이뤄지기 마련입니다.
어떤 난방 방식을 취할지, 벽 두께가 어떠한지, 소방 규정은 어떠한지,
심지어 어떤 타일과 벽지를 쓸지 등등이 해당되겠지요ㅎㅎ
이는 아파트에 시공되는 전기/통신 설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정보통신이 대중화되지 못한 2000년대 이전의 아파트들은
오늘날처럼 초고속인터넷이 각 가정에 보급되는 상황을 상정하지 못 했기 때문에
PSTN이라 불리는 국선 전화 망, HFC라 불리는 동축 망,
심지어는 멀쩡한 아파트 베란다나 벽체를 외부에서 타공하고
공중선 방식으로 댁내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 통신 대중화를 제도에 편승시킨 1999년 4월부터 오늘날까지
점진적인 초고속정보통신 인증 건물이 증가했어요.
만약 최근 5~7년 사이에 준공된 건물들이 초고속인터넷을 대응하지 못하는 시공을 했다가는
시공사가 입주민들에게 단체소송 당할 만큼 "기본 중의 기본"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RivEr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파트 기본 옵션으로 편성된 댁내 스위치 허브가
원가 절감을 위해 100메가급으로 편성된 황당한 경우가 있지만 이는 드문 상황일 뿐더러
어차피 통신사들이 스위치 모뎀의 대체 장비를 기본으로 임대해주니 별 상관이 없습니다ㅎㅎ
다소 내용이 길어졌는데요^^;;;
위에 댓글에서 남겨주신 의견을 정정하고, 좀 더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여 길게 운을 띄웠습니다.
2. 이제 통신사 라우터(게이트웨이 및 공유기) 이야기입니다.
만약 0.5기가급(500메가급)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통신사도 당연히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지급해드립니다 +_+
요러한 라우팅 장비(댁내에 설치되는 게이트웨이, 모뎀, 공유기)가
해당 요금제가 보증하는 대역폭을 지원하지 못 하면 당연히 민원 대상이지 않겠습니까? ㄷㄷ
역으로 사설 공유기들도 마찬가지예요~!
RivEr님께서 가입하신 인터넷 요금제를 대응할 수 있는 스펙의
사설 장비를 구입하셨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즉, 여전히 많은 사용자가 통신사에서 임대하는 장비 대신
고가의, 혹은 저가의 사설 공유기를 연결하여 인터넷을 이용 중이고,
통신사에서 이를 대응하지 못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매우 큰 민원 대상이 됩니다;;
결국, 통신사 표준공정상 필수 임대되는 게이트웨이나 모뎀은 의무 임대지만
공유기는 취사 선택 품목이에요 😎
3. 자~! 이제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가볼게요ㅎㅎ
RivEr님께서 말씀하신 문제는 아파트 구내선로 문제도,
댁내 통신단자함 문제도, 사설 공유기를 사용해서 발생하는 문제도 아닐 것이고요^^;
크게 3가지 중 하나(혹은 복수)가 원인입니다.
1) TV수상기의 Ethernet(유선 랜포트)과 연결한 UTP케이블이
단선, 노후화 등으로 인해 기가비트 대역폭을 지원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0.5기가 이상의 인터넷 대역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UTP케이블 내에 있는 4페어(8가닥)의 구리선이 모두 단선없이,
높은 차폐율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_+
UTP케이블이 생각보다 예민한 친구(?)라
작은 찍힘과 눌림에도 속도 저하 문제가 생기곤 하여
댁에 남는 UTP케이블이 있다면 한 번 교체해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2) TV수상기의 Ethernet 포트가
1Gbps(1000Base)를 지원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요 ㄷㄷ
TV수상기의 모델명을 인터넷에 검색하셔서
해당 모델의 이더넷 포트가 얼마까지의 대역폭을 지원하는지 확인해보시겠어요~?
만약 100Base 까지라면 이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3) 속도 측정 플랫폼의 상대성 문제도 있습니다^^;
RivEr님께서 측정한 플랫폼은 fast.com으로,
넷플릭스 서버와 RivEr님 댁과의 상대적 속도를 측정한 값이에요.
즉, 이를 통한 측정 결과가 전체적인 인터넷 속도, 품질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와이파이(무선)는 이더넷(유선)과 같이 Full-duplex 방식의 통신을 하지 않고,
Half-duplex 방식의 통신을 할 뿐더러
유선 신호를 -> 무선(802.11xx)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다
전체 대역폭의 30% 정도를 패킷 오버헤드로 상실합니다.
게다가 무선은 장거리용 주파수 기술이 아닌 단거리용이라 직진성과 회절성에 한계가 있고,
주변환경 요소(간섭과 노이즈)에 따라 속도 저하가 발생하기도 해요ㅠ
즉, Half-duplex + 거리 + 간섭 + 패킷 오버헤드 => 이렇게 4종 세트(?) 모두 고려하면
무선은 유선에 비해 속도 측정값이 현저히 낮게 나오지요.
따라서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하실 땐
① 반드시 유선으로 연결된 단말기에서 속도 측정하셔야 하고요~!
측정 전에 대역폭을 잡아먹는(!?) 프로그램이나 잡혀있는 와이파이 등등도 모두 꺼주셔야 합니다.
② 인터넷 툴마다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2개 이상의 인터넷 속도 측정 도구 결과값의 평균을 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 도구는 벤치비, NIA, 통신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툴을 추천드려요 +_+
답변이 다소 길어졌는데요^^;;;
요약해드리면,
1) 말씀하신 문제는 단말기 레벨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2) 즉,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를 살펴주시겠어요?
이 중에 '잡았다, 요놈(?)'이 나올 겁니다ㅎㅎ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 남겨주시고요,
믿고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